코로나19가 불러온 또 다른 질병 ‘변비’

2022.08.15 11:45:46

코로나19 유행 후 노인층에서 유병률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동량·활동량 줄며 신체 기능 감소

 

코로나19 전 세계적 유행이 유발한 생각지 못한 질병이 있다. 바로 ‘변비’이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지만, 심각한 변비는 치핵, 대장게실, 장폐색 등의 중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비는 대장 연동 운동이 저하되거나 항문 주위의 근육이 조절되지 않아 원활한 배변 운동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코로나19 유행 후, 특히 노인층에서 유병률이 증가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동량 및 활동량이 줄어들며 신체 기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인 변비는 주로 식사량, 신체활동, 수분 섭취 부족으로 대장운동이 저하돼 발생한다. 치아가 불편한 노인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적게 먹고, 식사량도 줄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질환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신체 활동량이 부족해 대장운동이 저하돼 변비에 걸리기 쉽다.

 

수분은 변의 양을 늘려주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장을 잘 지나가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배뇨 장애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소변을 보지 않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으려는 습관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변비에 걸린다.

 

변비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 배변 과정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변 자체가 단단한 경우도 있다. 잔변감, 복부 팽만감, 하복부의 불쾌함, 복통 등도 변비의 증상이다.

 

이차적으로 치질, 치열 등과 같은 항문 관련 통증 및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이 되면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다시 변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대부분 변비 자체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이를 방치하면 항문 관련 질환이 생기거나 만성변비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변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할 수 있다. ▲세 끼 규칙적인 식사(아침밥 꼭 먹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및 수분 섭취(잡곡, 과일, 야채, 해조류, 견과류) ▲변의를 느끼면 참지 않고 화장실 바로 가기 ▲유산소 운동하기(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등) ▲장운동을 위한 복부 마사지하기 등이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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