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한남정맥 S자 녹지축 보호 위해 건축물 높이 제한해야”

2022.08.16 13:00:23 15면

‘녹지축 경관 보호를 위한 건축물 높이 기준 개선방안’ 보고서
“주변 지역 세부경관관리 계획 마련해 조망상태 유지해야”

 

인천연구원이 인천의 주요 녹지축인 한남정맥 S자 녹지축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6일 2022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녹지축 경관 보호를 위한 건축물 높이 기준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한남정맥 주변 지역 건축물이 높아지고 있어 누구나 조망할 수 있어야 하는 자연경관이 사유화되는 문제가 생겼다.

 

한남정맥 녹지축은 인천의 중심부를 관통한다. ‘2040인천도시기본계획’과 ‘인천시 경관계획’ 등 인천의 중장기계획에서도 주요 녹지축으로 분류되는 만큼 자연경관 조망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다.

 

연구원은 건축물 높이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관리가 필요함에도 기준이 미흡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요 도로축을 기준으로 경관관리에 필요한 조망점을 선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망점에서 보이는 자연경관의 면적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건축물 높이의 적정기준과 관리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가시면적의 검토기준을 마련해 개발사업을 할 때 기존 조망상태 저하 여부를 심의하는 운영방식 도입도 제안했다.

 

주요 녹지축 주변 지역 세부경관관리 계획을 마련하는 것과 경관 보호가 필요한 지역 내에 결합개발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함께 제시했다.

 

이종현 선임연구위원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자연경관의 보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발생하는 도시환경적 문제점이 많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운영을 위해서 건축물 높이 관리 필요성에 대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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