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강화스포츠클럽, 지역 사회 축구 활성화에 기여…최초 여성 축구팀도 떠올라

2022.08.29 03:10:35 15면

강화군체육회는 지난 2020년 6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학교연계형(한종목)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에 선정됐다.

 

군체육회는 유소년축구단을 비롯해 초·중·고, 청소년,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강화 지역 스포츠 중 가장 대중화된 축구를 대상 종목으로 선정했다. 사업에 필요한 거점학교를 위해 기존에 축구부가 있던 강화고등학교와 힘을 합쳤다.

 

현재 강화스포츠클럽은 군체육회의 위탁을 받아 유소년반(초등부), 고등부(U-18), 남·여 성인반 축구팀을 운영 중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지 2년이 채 안됐지만, 대한체육회와 강화군의 지원으로 축구가 대중화되면서 지역 사회도 활기를 찾았다. 당초 강화고 축구부는 지역 특성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강화고 축구부가 강화스포츠클럽 소속이 됐고 현재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강화스포츠클럽 축구교실에 등록된 초등부 학생만 120명에 달한다. 내년에는 초등부에서도 선수 육성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팀도 활성화됐다. 성인 남자팀에는 18명, 여성팀은 15명이 매주 모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석 강화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강화군, 군체육회 등이 합심해 지역 사회에서 축구 종목을 지원하기로 한 다음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역 군민들이 2~6만 원이라는 부담없는 금액으로 양질의 축구교실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축구교실 등록을 기다리는 대기자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U18, 초등부, 성인 남성팀에 이어 강화군 최초 여성팀까지 출범

 

인천 강화스포츠클럽 소속 여성 축구팀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강화군 최초 여성팀 결성에 이어 내년에는 아마추어 대회 참가까지 목표하고 있다.

 

강화스포츠클럽의 여성 축구팀은 초등부와 성인 남성팀에 이어 지난해 12월 8일 출범했다. 올해 들어 팀원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15명의 인원이 훈련에 뛰고 있다. 강화군에서 여성 축구팀이 구성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여성 축구팀의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이다. 대부분 자녀가 있거나 생업을 함께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훈력 역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실내풋살장에 모여 진행한다.

 

비록 여성 축구팀의 연령대는 높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모두 10대 못지않다. 주장과 총무 등 중책을 스스로 자처하고, 취미로 시작했지만 훈련에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게 김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현재 여성 축구팀은 오재혁 감독의 지휘 아래 송태훈 코치와 김 사무국장 등이 이끌고 있다. 1년 가까이 훈련을 이어오면서 여성 축구팀원들의 체력과 실력도 많이 향상돼 1~2년 내 아마추어 대회 참가까지 노리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TV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열풍 때문인지 여성 축구팀에 대한 수요가 높아 지난해 창단을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지역의 연령층이 높아 걱정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20대보다 더 활발하게 수업에 참가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추어 대회의 참가는 성인 남성팀보다 오히려 여성팀이 쉽다. 중요한 것은 ‘연습경기’인데 아무래도 여성팀이 많지 않아 어려운 점도 있다”며 “여성팀 개개인의 사정상 경기를 위해 버스를 타고 외부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화스포츠클럽의 강화군 1호 여성 축구팀을 계기로 지역에서 여성 조기축구 및 풋살클럽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앞으로 강화군민 모두가 축구를 즐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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