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영흥면 '옹진자연 섬 포도'를 지난 14일 첫 출하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북도·영흥 지역 포도는 자연적인 온·습도로 키우는 무가온 방식으로, 비를 맞지 않도록 설치된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됐다. 1인가구 등 소비자유행에 맞춘 3㎏ 포장박스를 첫 도입해 오는 9월까지 출하가 이어진다.
북도·영흥 지역은 적당한 해풍과 강우량으로 포도농사의 최적 맞춤형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난 옹진자연 섬 포도는 껍질이 얇고, 평균 14브릭스(Brix·당도 측정 단위)의 뛰어난 당도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섬 포도는 캠벨얼리 품종을 중심으로 지역 250여 농가, 52만㎡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군은 최근 포도 비파괴 당도계를 영흥면 7개 농가에 지원해 포도 적기판단과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집중호우로 다소 열과(포도 터짐현상)가 발생했지만 농가의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으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게 됐다”며 “고품질 옹진 섬 포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