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알코올 중독 홀몸 노인에게 맞춤형 복지 연계

2022.08.24 14:55:52 15면

 

20여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홀몸 노인이 민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새 삶을 시작했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60대 노인 A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지난 26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올해 4월 퇴원했다.

 

하지만 미혼인 A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돌봐줄 가족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집 계약과 전자 제품 사용법 등 최소한의 일생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 재가장기요양서비스를 받고, 기업과 민간 재단 등과 연결해 A씨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씨의 입원 원인이었던 알코올 중독 해결을 위해 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연계, 지속적인 중독상담과 함께 병원 진료를 병행하도록 했다.

 

구는 지난달 1~20일까지 20개 동 통합사례관리대상자를 전수조사해 A씨와 같은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사례 26건을 발굴했다.

 

이 기간 사례 회의 103회, 상담 330건, 서비스 연계 1031건을 진행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민간후원은 3791건, 금액은 약 1억 10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330세대 중 55가구(16%)는 위기 상황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연계로 조치를 끝냈다. 나머지는 통합사례관리가구로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와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하반기 구 권역별 통합사례회의와 복합문제가구 슈퍼비전 회의를 열어 각 동 업무 편차 해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가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 소통하고 소외 없는 복지실현을 목표로 지역 주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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