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 만든다

2022.08.28 14:02:25 30면

휴머니튜드 전문 교육자 양성, 현장에 적용
치매인식 개선으로 치매친화도시 조성

 

인천시가 인천형 치매 돌봄으로 ‘치매 돌봄 특별시’를 조성한다.

 

시는 치매환자의 휴머니듀드 돌봄 전문 교육자를 양성해 돌봄 기법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을 28일 밝혔다.

 

휴머니튜드는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 돌봄보다 인간 존중을 토대로하는 돌봄 기법이다. 세계 11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문 교육자 양성을 위해 휴머니튜드 교육기관인 프랑스 IGM연구소 전문 트레이너를 초청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했고 내년 4월까지 양성교육을 10차례 실시한다.

 

교육을 이수한 교육자는 치매환자 치료·관리·가족·지원 등 공립치매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대상 휴머니튜드 사전교육, 전국 최초 치매환자 인권선언문 선포,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 국제 치매 돌봄 워크숍을 통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휴머니튜드를 소개한 시는 인천 제1·2 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 휴머니튜드 돌봄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시는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치매시설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화시설인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노년기 이전 발생한 치매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와 가족이 살던 지역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 19개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론 AI스피커를 활용한 치매예방관리, AI상담사 ‘치매안심 돌봄케어콜’ 도입, 카카오톡 기반 인지 훈련 등이 있다.

 

앞으로 시는 군·구별 치매현황 특성 비교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형 치매 돌봄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국가 치매관리 정책 방향에 맞춰 치매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의 13.8%로 치매환자는 4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노년기 이전 발생한 치매 상병비율은 12.4%로 전국 평균(9.8%)보다 높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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