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만 나오면 ‘발끈’…경기도식 인사 비난 쏟는 도의회 국민의힘

2022.09.04 16:06:26 3면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이어 정책수석 인선도 비난…“객관성 없는 인사”
곽미숙 “김동연식 깜깜이 인사…도의회 패싱 반복되면 강제 제도 강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정책수석에 김남수 전 청와대 비서관을 확정한 것을 두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 없는 인사”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내정부터 이번 정무수석과 정책수석 내정‧확정까지 도의회와 소통 없이 ‘깜깜이식’ 인사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인사방식이 도의회 야당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으면서 도와 도의회 협치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4일 논평에서 “오랜 공석을 없앤 것은 다행이지만 김 지사의 인사방식과 결과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곽 대표의원은 “그동안 김 지사는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 ‘사람을 정하고 자리를 주지 않는다.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싶다’고 했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과연 일 잘하는 적격자를 뽑은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 따르면 김남수 정책수석 확정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 당시 골프 금지령에도 대기업 임원들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 당했다”며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에도 근무시간에 노래방, 영화관에 출입하는 들 근무 태만을 사유로 사표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도정 전반의 대외협력 관련 도지사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중책을 담당할 정책수석에 임명한 것을 도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라며 “도지사의 대권행보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미리 배치한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곽 대표의원은 또 “김용진 전 부지사 임명도 그렇고 이번 인사도 깜깜이”라며 “도의회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고 언론을 통해 인사 결과를 알았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절차 없는 인사를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지금과 같은 도의회 패싱이 반복된다면 도의회는 강제할 제도를 강구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김 지사의 추후 행보에 경고를 날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김 전 부지사의 내정을 두고도 “처음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자리 아니냐”라며 “진정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면 공정한 인사정책부터 시작하라”고 비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허수빈 기자 hsb584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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