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6일 오전까지 고비…인천시 등 비상 대응체제 돌입

2022.09.05 16:44:50 인천 1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6일 새벽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자정(0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30㎞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다.

 

새벽 시간 경남 남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며 6일 오전 6시쯤 통영에 진입할 전망이다.

 

오전 8시쯤 부산 서북부 40㎞ 지점을 지나며 포항과 울산을 거쳐 낮 12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만조 시간은 6일 0시 3분이다. 태풍의 육지 도달 시간대와 겹치지는 않지만, 호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구성하고 현장점검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오후 중구에 있는 인천어선안전조업국과 옹진수협위판장을 차례로 방문해 연근해 출어선의 통제 현황과 위판장 앞에 결박된 선박 44대의 안전조치 상태를 점검했다.

 

또 지난 8월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미추홀구 제일시장을 방문해 피해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관리를 지시했다.

 

인천해양경찰서도 비상근무 체제에 이어 5일 상황실 내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했다. 현재 부서당 15명이 근무를 서는 대응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 접근에 따라 현장부서 절반이 근무하는 2단계 격상을 준비 중이다.

 

유 시장은 “현수막, 입간판 등 취약 시설물을 일시적으로 철거하고, 강풍으로 인한 추락위험이 없도록 안전조치를 해달라”며 “강풍으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주거지, 상가의 창문틀 고정 등을 사전에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재해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태풍 영향권에 직접 들어가는 6일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 학교의 학사 일정 조정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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