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야정협의체 구성 ‘깜깜이’…소통 창구는 언제쯤

2022.09.12 20:00:00 3면

국힘 “협의체 구성 금시초문, 깜깜이 도정”…민주 “비공식적 조율만”
경기도 “정무수석 정상 업무하면 본격 진행…지금 당장은 힘들 수도”

 

경기도가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와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체 공동의장, 구성원 등 인적 구성 계획은 정해졌지만 도의회와 어떤 방식으로 협의체를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논의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여야정협의체 구성안에 대해 도의회 국민의힘과 일절 소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과도 비공식적 교류 외에 별다른 소통은 없는 상태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협의체 구성 논의는) 금시초문이다. 관련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며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깜깜이 도정을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체 구성은 찬성이다. 그러나 실효성 없는 허울뿐인 협의체는 싫다”면서 “원활한 소통이 되고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는 효율성 있는 협의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직 없다. 교류는 계속하고 있다”며 “비공식적으로는 참여자들과 구성 등을 계속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정무수석 내정자 최종 임명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협의체 직접 참여 여부가 결정 나면 소통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은 정무수석이 내정자 신분인 것도 있고 김 지사님의 직접 참여 문제도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전달하려는 것 같다”면서 “협의할 부분이 많아서 당장 진행은 힘들다”고 말했다.

 

도의 협의체 운영 계획안을 보면 협의체는 도, 도의회 양당 각각 6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공동의장은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 등 3명이 맡는다.

 

이외에도 도 정무수석, 정책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소통협치국장 등 5명, 도의회는 각 당의 수석부대표 등 5명이 참여한다. 현안에 따라 관련 실‧국장, 상임위원장 등이 함께한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허수빈 기자 hsb584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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