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제도 손질에…인천 GCF콤플렉스 건립 ‘난항’

2022.09.18 15:13:09 인천 1면

GCF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인증기구를 한 건물에, 시설 확충 시급한 상황
유정복 인수위 “2028년까지 GCF콤플렉스 건립하겠다”…기재부 ‘난색’

 

최근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손질에 나서면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기후금융(GCF)콤플렉스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기재부에 GCF콤플렉스 예타면제를 요청했지만 기재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GCF콤플렉스 조성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국제기구인 GCF를 중심으로 기후 관련 국제기구, 인증기구, 금융·비즈니스 서비스를 한 건물에 모으는 사업이다.

 

현재 송도엔 기후 관련 15개의 국제기구에서 230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년엔 5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사업비는 2634억 원으로 시는 현재 전액 국비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은 송도 G타워 주변 1만 8500㎡에 지하 3층 지상 33층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사업비로 인해 표류했다.

 

그러다 이번 지방선거 때 유정복 시장 인수위가 GCF콤플렉스를 2028년까지 건립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사업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기재부가 불명확한 예타 면제 요건을 구체화하고 엄격히 적용해 면제 사업을 최소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국가 재정준칙도 구속력을 높인다면 이르면 2024년 예산안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예타를 진행하면 사업은 목표 연도보다 1~2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나서는 사업자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시가 최근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기 위해 두차례 입찰공고를 냈지만 두차례 모두 유찰됐다.

 

시는 세 번째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공고엔 관심 보이는 몇몇 사업자가 있다”며 “예타 면제가 힘들 전망이라 사업기간이 늘어날 순 있지만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