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음식 골라 만족도 높아”…도교육청 ‘카페테리아 급식’ 추진

2022.09.21 16:39:27 6면

성남외고 학생들 카페테리아 급식 만족 높아
도교육청, 10개 시범학교 운영 후 점차 확대
조리종사자 업무 과다…“현장 목소리 경청할 것”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스스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급식’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후보시절부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자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을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장, 영양교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방침이다.

 

또 내년 2월부터 약 10개의 학교에 카페테리아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향후 발생할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파악하고 오는 2026년까지 점진적으로 카페테리아 급식 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카페테리아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등 26곳이 있다. 특히 성남외고 학생들은 스스로 음식 양과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급식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성남외고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해 하루 3끼 모두 학교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에 학교는 일반 밥과 밑반찬부터 스프, 죽, 요거트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2학년 한 학생은 “밥을 배식 받는 일반 학교와 다르게 성남외고에서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만큼 다른 학교에도 카페테리아 급식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페테리아 급식으로 조리종사자 업무가 과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성남외고처럼 전교생이 600명인 학교의 평균 조리종사자는 5명인 반면 성남외고에는 11명이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현재는 계획 수립 단계이며 향후 문제점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완할 점을 찾겠다”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한 카페테리아 급식 모델을 개발해 도내 각 학교에 맞게 급식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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