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첫 정책간담회를 갖고 주요현안들을 논의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교통 정책이 화두에 올랐다.

시는 28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 시장은 주요 국비사업 중 정부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국비 지원 건의 사업은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642억 원) ▲지역사랑상품권(720억 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105억 원)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13억 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 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65억 원)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 구축(8억 원) ▲스마트그린산단 촉진(70억 원) 등 사업 13개, 2867억 원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예타 통과) ▲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예타 통과) ▲백령공항 건설(예타 통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예타 통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예타 대상사업 선정) ▲부평연안부두선(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 사전절차 사업 6개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자신의 핵심공약을 강조하며 ‘인천 원팀’을 강조했다. 우선 현행 2군·8구의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 지역을 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 홍콩시티 등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전임 시정부의 계속 사업을 이어갈 것을 당부하며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교흥(민주·서구갑) 국회의원은 “전임 시정부 때 호응도가 높고 지속가능한 정책들이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며 “행정구역 개편도 국회와 시의회와 논의하고 숙성한 뒤에 진행이 됐으면 한다.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제대로 도약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4자 협의체를 새로 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다른 도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GTX-B노선이나 인천발KTX 부분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