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인천은]“카톡도 어렵다”…경인선 신도림~부평 구간 데이터 속도 ‘심각’

2022.10.03 13:32:13 15면

신도림-부평, LTE 평균 다운속도 0.80Mbps…수도권 평균 0.005% 못 미쳐

인천행 1호선 지하철에서 평일 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모바일 데이터(LTE) 속도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메시지조차 전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국회의원(민주, 인천 연수갑)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인선(인천 방면 1호선) 신도림~부평 구간에서 LTE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0.80Mbps로 나타났다.

 

이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에서 발표한 수도권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 171.70Mbps의 0.005%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과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객차의 전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17.92Mbps이며, 지하철 역사 전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30.29Mbps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71.70Mbps, 부산 240.20Mbps, 대구 226.43Mbps, 인천 279.08Mbps, 광주 331.95Mbps, 대전 258.86Mbps 등이다.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카톡이나 유튜브 영상 시청조차 어려워 통신사의 중계기 증설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과기부 등은 “지상 구간은 주변 건의 중계기를 활용하고,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속도가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인선은 지하 구간이 없고, 승객 다다수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결국 당초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측정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박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조사 결과 발표로 통신사들은 문제의식조차 가지지 못했다”며 “같은 요금을 지불하는 인천시민들은 수년째 차별적인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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