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명근 시장,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동탄을 명품도시로 부양시킬 수 있는 핵심 사업"

2022.11.07 06:00:00 16면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동탄을 명품도시로 부양시킬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정명근 시장(사진)이 후보시절부터 공약했던 핵심 사업으로 도시형 정원·공원을 뜻한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싱가포르 보타닉파크, 일본 도쿄 신주쿠 고우엔 등과 같은 도심형 공원으로 동탄 신도시에 조성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사이 반석산 근린공원(노작공원), 오산천 일원, 여울공원, 큰 재봉공원, 습지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약 30만 평 규모의 순환형 동선을 통한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서울 마곡지구 보타닉파크와 같이 온실 식물원을 추가로 개설하고, 카페·레스토랑 등 주민 편의시설 유치, 동탄도시철도(트램)와 연계를 통해 동탄의 새로운 랜드 마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넘어서 관광사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정원인 보타닉가든 조성이 동탄을 문화적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시장은 특히 ‘테크노폴’에 올인하고 있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인 테크노폴 실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모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를 연구·교육기관과 산업체들을 함께 모아놓은 첨단기술 집적도시인 테크노폴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테크노폴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과 같이 연구, 교육기관, 산업체를 한데 모아놓은 첨단기술 복합도시를 의미한다.

 

정 시장은 은 테크노폴 구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교통 인프라의 체계적 연결을 통한 도시 생태계 개선 △이공계 국립대학과 국책연구소 유치 △취업교육과 고용 인센티브를 통한 선순환의 지역경제 정착 △문화와 복지 플랫폼 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양질화 등을 제시했다.

 

 

화성시가 세계적인 테크노폴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문화생활, 교통인프라, 교육시스템, 산·학·연·정 등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등 수많은 요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명근 시장은 "테크노폴은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대도시로 성장하는 화성시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관계 기관, 기업, 시민들과 함께 숙의해서 세부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를 세계 10대 테크노폴로 도약시키겠다는 정 시장이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낼지 주목된다.

 

정 시장은 동탄도시철도 신안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 사업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먼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탄 도시철도 트램이 13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모두 9천773억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경기지역 최초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트램은 탄소 배출이 낮고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며,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총연장 34.2㎞, 정거장 36개, 차량기지 1개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가능하다.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트램차량 39편 운영 필수시설인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본설계 용영중이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전 개통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전국에서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많지만 대규모 사업비 충당 문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며 "그에 비해 동탄트램은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타당성 검증에서 경제성을 입증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안산시의 4호선과 시흥시 서해선을 서울 여의도까지 잇는 길이 44.7㎞의 대도심 광역철도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향남까지 연장할 경우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주파가 가능해 ‘교통혁명’으로 여겨진다.

 

현재 화성시 서부권은 송산그린시티, 남양뉴타운, 향남1,2 지구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교통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지난 2021년 8월 국토교통부에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을 정식 건의하고 서부권 지역 광역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신안산선 연장운행 타당성 검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우리 시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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