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시스템 글로벌 인증 가능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인천 청라에 개원

2022.10.18 15:20:48 15면

대형 공조설비 및 외기전담공조시스템 시험 가능
글로벌 표준 ‘AHRI 인증’ 시험소 지정

 

인천시는 18일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은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험연구원이다. 건축물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설비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설립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 이행숙 부시장,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강성희 회장,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스티브 유렉(Steven Yurek)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에 있던 국내 시험기관은 소형 제품 대상의 시험설비 위주로 구축돼 냉동공조 업계의 중대형·최신 제품 시험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원한 시험연구원은 공항, 지하철, 전시장과 같은 장소에 설치하는 대형 공조설비와 최근 도입이 활발한 외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의 시험이 가능하다. DOAS는 실내공기 상태를 감시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습도 조절, 열회수 기능 등을 갖췄다.

 

또 기존에는 공조설비의 집진 성능시험을 위해 필터를 분리해 별도 시험했으나, 새로 생긴 시험연구원에서는 필터를 공조설비에 부착한 상태에서 제품 전체 성능까지 일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미국냉동공조협회(AHRI)는 이곳 시험연구원을 실제적인 글로벌 표준인 ‘AHRI 인증’ 시험소로 지정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AHRI 인증은 대부분 국가에서 인정되는 표준 인증으로, 그간 해외에서 진행한 절차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의 클린룸 설비, 원전 등 발전소용 설비 등에는 AHRI 인증이 필수다.

 

이밖에도 시험연구소는 국제 공인성 확보 및 글로벌 상호 인증 활성화를 통한 국내 공기조화기기 기업의 내수·수출 증대와 공조 시스템 및 친환경 냉매적용 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성능 고도화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행숙 부시장은 “인천시는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공기관학시험연구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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