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6년간 범죄 1320건…국토부, 열차 내 안전강화 나선다

2022.10.20 16:25:12 인천 1면

인천지하철 열차 CCTV 66.5%…바디캠 13대뿐
인천교통공사 “올해까지 전 열차 CCTV 설치”

 

인천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열차 내 폭행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열차 내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8월 KTX에서 어린아이가 20대 남성에게 폭언·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철도안전법을 개정해 열차 내 폭력 사건 발생 시 기존 2년 이하에서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승무원이 폭행범을 직접 제지·격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열차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에서도 열차 내 범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간 인천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모두 1320건에 달한다. 이 중 휴대폰 등을 훔치는 점유이탈횡령이 53.3%(703건)로 가장 많았고, 성범죄 28.1%(371건), 폭력 18.6%(2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186건이었던 지하철 범죄가 2018년 242건, 2019년 270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열차 승객 감소에 따라 범죄 역시 207건으로 줄었지만, 2021년 다시 241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8월 기준 174건이 발생해 연말이면 전년 수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천지하철의 CCTV 설치 비율은 66.5%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개통된 2호선 열차 43대와 2009년 도입된 1호선 9대에는 CCTV가 모두 설치돼 있다. 하지만 1999년 도입된 1호선 열차 25대 중 10대에는 CCTV가 없는 상태다.

 

바디캠도 ▲1호선 4개역(계양·부평·간석오거리·송도달빛축제공원) ▲2호선 8개역(검단오류·검단사거리·서구청·주안·만수·모래내시장·인천대공원·운연) ▲7호선 1개역(석남) 등에 각 1대씩 모두 13대가 배부돼 있을 뿐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5월 1호선 열차의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현재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올해 안으로 잔여 열차에 CCTV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며 “몸 부착 카메라 배부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보디 캠(body camera) → 몸착 카메라, 몸 부착 카메라, 신체 부착 카메라

 

(원문)  “바디캠 배부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쳐 쓴 문장)  “몸 부착 카메라 배부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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