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의원들 “유정복, 수도권매립지 오세훈 발언에 강력 대응해야”

2022.10.21 16:59:18 15면

21일 '수도권매립지 연장 발언 규탄 성명' 빌표
“영흥 자체매립지 취소한 탓 아닌지 되돌아봐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수도권매립지 연장 시사 발언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와 유정복 인천시장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21일 인천시의회 본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오 시장은 쓰레기로 고통받는 55만 서구 주민과 300만 인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30년간 쓰레기를 처리해준 고마움을 모르고 앞뒤가 다른 이중 형태를 보이는 오 시장이 과연 시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4자 협의를 하며 합리적 대안을 찾는 척 속이더니 이제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김교흥·이성만 의원의 지적에 “서울, 수도권이 함께 매립지를 사용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인천 주민들과 정치권은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성명을 대표 낭독한 김명주 시의원(서구6)은 “인천시민들은 농락과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유 시장은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유 시장의 행태가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가 영흥도 자체매립지 취소로 벌어진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망언에 대한 대응책과 구체적인 종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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