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이 홈 2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9-82, 7점 차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홈 개막전에서 원주 DB에 승리를 거둔 뒤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던 캐롯은 홈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 선두 인삼공사(3승)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전성현이 19득점 4어시스트, 이정현이 17득점 5리바운드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캐롯은 1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재도, 이관희의 3점슛과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을 앞세운 LG에 19-26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캐롯은 2쿼터에 이정현과 최현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렸고 한호빈의 득점이 가세하며 31-31 동점을 만든 뒤 이정현의 3점슛, 전성현의 3점 플레이, 로슨의 골밑 득점 등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40-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캐롯은 3쿼터에 이정현, 전성현의 득점에 사이먼의 자유투, 전성현의 3점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LG와 점수 차를 벌렸고 67-52, 15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윤원상의 연속 3점포와 이승우의 미들슛 등으로 68-63, 5점 차까지 쫒긴 캐롯은 로슨의 연속 득점과 전성현의 3점포로 LG의 추격을 뿌리치는 듯 했지만 이재도의 3점슛과 김준일의 덩크슛을 앞세운 LG에 77-76,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캐롯은 위기의 순간 로슨이 내리 4점을 올리며 LG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고 최현민의 골밑 득점에 로슨의 원 핸드 덩크슛이 폭발하며 경기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85-76을 만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