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 27일부터 개항장에서

2022.10.24 15:18:37 15면

인천을 사랑했던 작가 황병식과 인천 출신 주요 컬렉터인 고서숙의 만남

인천시가 오는 27일부터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을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에집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픈런 형식으로 열리며, 오픈런은 폐막 날짜를 정해두지 않고 무기한으로 전시를 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을 사랑했던 작가 황병식의 작품과 인천 출신 주요 컬렉터인 고서숙의 예술적 안목을 동시에 조명하는 전시다.

 

작가의 작품을 평면적인 시각으로 배치하고 소개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 작품으로 연결된 작가와 컬렉터의 스토리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작가 황병식은 미술교사 부임을 계기로 인천에 정착한 후 소래와 인천항, 영종도 풍경을 작업으로 삼은 작가다.

 

컬렉터이자 화가인 고서숙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하와이 이민자로서 노동과 자본 위주로 흘렀던 인천과 하와이 교류를 지식과 예술 위주의 교류 관계로 전환 시켰다고 평가 받는다.

 

작가와 컬렉터로 연결된 두 사람의 공간적 배경에는 인천이라는 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은 자주적 개항 인천의 서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자 쉼터와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로 전환된 곳이다.

 

다만 전문 갤러리로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원화 훼손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해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복사본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와이 이민자인 컬렉터 고서숙이 인천과 하와이 교류 활성화의 주요 공로자라는 의미에서 하와이안 코나 커피 핸드드립 시음회를 부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개항장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을 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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