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 인라인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24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인라인하키 대표팀이 세계대회 첫 승을 거두며 8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연맹은 한국이 프랑스, 체코, 아르헨티나, 나미비아와 함께 예선 A조에 편성돼 프랑스에 0-16, 체고에 2-8로 패한 뒤 홈 팀 아르헨티나에 6-3으로 승리를 거둔 뒤 나미비아에 0-13으로 패해 조별성적 1승 3패로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8강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에 1-13으로 패한 뒤 콜롬비아에 2-13으로 패해 7~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순위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0-6으로 져 최종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백도현, 조승우(이상 경기 데블스), 강연우(경기 리버티 주니어), 김지호(경기 고양 트윈스), 백승주(경기 호크스)가 골을 터뜨리고 박찬영(경기 데블스)과 김재률(경기 리버티 주니어)이 번갈아 골문을 지키는 등 14명의 선수가 최선을 다해 첫 승과 함께 8강 진출을 만들어 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이 지난 8월 27일 전북 남원에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됐고 9월 중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손발을 맞추며 훈련했다”면서 “우리나라 인라인하키 선수들은 공부를 기본으로 하고 취미로 인라인하키를 하는 형태이다 보니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력차가 비슷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일정 기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면 세계 강호들과 어꺠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