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건설, V리그 남녀부 1강 체제 구축하나

2022.11.02 15:10:39 11면

두 팀 모두 시즌 개막 후 3연승 질주…나란히 단독 선두
지난 해 전력 그대로 유지…남녀부 우승후보 1순위 꼽혀
이번 주말 나란히 개막 4연승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인천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에도 1강 체제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2일 현재 시즌 개막 후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6 25-16)으로 제압한 데 이어 28일 천안 현대캐피탈을 3-0(26-24 25-22 25-19), 11월 1일 대전 삼성화재를 3-0(25-12 25-23 25-21)으로 따돌리며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점수득실률에서는 1.250으로 서울 우리카드(1.257)에 뒤졌지만 세트득실률에서는 9.0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초반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3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 가능성도 예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1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중 5개 구단 감독으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다.

 

당시 5개 구단 감독들은 “대한항공의 멤버 구성에 변화가 없는데다 젊은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조직력이 돋보이며 한선수라는 최고의 세터가 있다”면서 대한항공을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 임동혁 등 기존 멤버에 김민재, 오은렬 등 신예들이 가세해 전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대한항공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우승후보 간의 초반 기싸움에서도 압도했다.

 

내년 4월까지 5개월여간의 대장정의 초반일 뿐이지만 대한항공이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1강 체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기세가 무섭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22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3-0(25-13 25-18 25-2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8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1(25-20 20-25 25-18 25-21)로 제압했고 지난 1일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버틴 인천 흥국생명을 3-1(25-23 21-25 25-18 25-12)로 꺾었다.

 

지난 달 19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된 상황에서 28승 3패, 승점 82점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최다 승점과 15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맹활약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과 양효진, 이다현, 황민경, 고예림 등 주전 대부분이 득점랭킹 30위 안에 들어있을 정도로 탄탄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 전문 선수 김연견이 디그와 수비 1위, 리시브 2위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홈 1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어느 팀이 저지할 지도 배구 팬들의 관심사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5일 수원 한국전력과 서울 GS칼텍스를 상대로 나란히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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