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해변 삭제? ‘수질 확보’ 변수

2022.11.06 15:19:37 인천 1면

1-2단계 주민의견 수렴 거쳐 내년 초 착공
송도 주민들 반발…수돗물 사용한 인피니티풀 조성 요구
경제청, 수질 개선 효과 확인 중 “사업 취소 아니다”

 

인천경제제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송도워터프런트 1-2단계 인공해변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송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바닷물을 이용한 인공해변의 경우 수질확보가 우선돼야하므로 내년 초 1-2단계 공사발주엔 인공해변을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의 수로와 유수지를 바다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1-1, 1-2, 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6215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7월 1-1단계 공사가 준공됐다.

 

1-2단계 사업은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당초 인천경제청은 1-2단계 사업에 인공해변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최근 발표한 자료엔 인공해변이 제외됐다.

 

인천경제청은 해수교환 시스템을 통해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해변의 경우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수질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송도 주민들은 인공해변이 무산된다면 수돗물을 활용한 인피니티풀 등을 조성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주민 의견들까지 고려해 사업 진행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수질확보를 위해 물이 순환 체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승범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도 수질 문제가 문제로 제기됐다”며 “시화호를 보면 알 수 있듯 서해는 물이 맑지 않아 수질 개선문제가 쟁점이다. 실시설계 단계에서 자세히 살펴봐야하고 추후 모니터링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공해변 사업은 취소가 아니다. 현재 검토 중인 단계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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