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3연승을 기록한 반면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대전 삼성화재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패배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속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5승 1패를 기록해 1위 수원 현대건설(6승 0패)을 바짝 쫓았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29 득점과 6 블로킹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연경(19점), 김미연(16점), 이주아(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연달아 7점을 뽑아내 7-0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25-12로 도로공사를 가볍게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도로공사와 6-7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승부가 갈렸다.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도로공사 정대영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며 1점을 획득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미연, 김나희가 각각 1점씩을 올려 11-7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고 24-18에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도로공사의 강한 반격에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 3-1로 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 배유나의 속공,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의 퀵오픈에 2점을 내준 데 이어 김해란의 디그 실패로 1점을 헌납했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도로공사 이윤정의 블로킹에 막히며 3-5로 리드를 잃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18-23에서 연달아 4점을 쌓으며 도로공사를 턱 밑까지 쫓았지만 23-24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이 도로공사 문정원의 디그에 막힌데 이어 카타리나가 1점을 올려 3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많은 범실을 범하며 연거푸 점수를 헌납했다.
흥국생명은 11-12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카타리나와 배유나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준데 이어 카타리나의 퀵오픈 공격에 1점을 추가로 허용했고 김연경과 옐레나의 범실로 11-17로 격차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더 이상 추격에 나서지 못하며 16-25로 4세트를 잃었다.
마지막 5세트,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 블로킹 득점으로 2점을 따냈고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 카타리나와 배유나에게 1점씩 헌납했지만 김미연이 2점, 김나희와 옐레나가 각각 1점을 추가해 추격을 뿌리쳤고 12-9에서 김미연이 퀵오픈으로 연달아 2점을 올린데 이어 옐레나의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날 남자부 KB손보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KB손보는 김정호(17점), 한국민,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상 15점), 박진우(11점), 황택의(10점)이 골고루 활약하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 아흐메드 아크바이리(등록명 아크바이리·42점)를 막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