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비(서인천고)가 2022 국제테니스연맹(ITF) 안동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3)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웅비는 지난 13일 오후 경북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세현(강원 양구고)을 세트스코어 2-0(7-6 6-1)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웅비는 지난 12일 열린 남자복식에서 주태완(서울고)과 팀을 이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대회 2관왕이 등극했다.
첫 세트에 게임스코어 2-4까지 끌려가던 이웅비는 끈질긴 승부욕으로 김세현을 추격해 6-6 동점을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8-6으로 점수를 따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들어 김세현의 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이웅비는 게임스코어 3-0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고 단 한 차례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 뒤 곧바로 내리 3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 했다.
2관왕에 오른 이웅비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올라와 힘이 들었는데 2관왕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잘 지도해주신 김정훈 코치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실내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경서(광주TA)가 이현이(오산GS)와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0(6-4 7-6)으로 신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경서는 1세트 첫 서브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해 게임스코어 6-4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경서는 2세트에서도 1-4까지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갔고 타이브레이크 3-4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가져와 경기시작 2시간11분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경서는 “ 오늘 실수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했는데 심리적으로 부담감도 있었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서 불편하기도 해 중간중간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게 아쉽다”며 ”2세트 1-4까지 몰렸을때는 정말 많이 흔들렸는 데 우승이 실감나지 않고 지도해 주시는 정수한 코치님과 늘 뒷바라지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