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 수능’…긴장 가득한 예비소집 “이제 현실로 확 다가와”

2022.11.16 15:47:42 6면

16일 예비소집 진행…학교 측 방역 대비 만전
수험생, 유증상·확진 시 교육청에 빨리 알려야
도교육청·경찰 방역 관리와 수험생 지원 총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지역 고등학교에서는 수험표를 나눠주는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성남 한솔고등학교 운동장에는 긴장한 얼굴을 한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3학년 유영진 학생은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평소랑 다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이랑 인사하고 나니 내일 수능이란 게 현실로 확 다가왔다”며 “마음을 좀 안정시켰다고 생각했는데 긴장이 더 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수험표를 배부하며 유의사항과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 학생들을 위해 간식, 티슈, 연필, 수정테이프 등 수능 때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전달했다.

 

이번 수능도 지난 두 해와 같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코로나19 방역이다. 유관기관들은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방역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예비소집도 수험생들이 최대한 밀집되지 않게 하는 등 방역을 고려했다.

 

박소현 한솔고 3학년 부장은 “오늘 수험표를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없도록 반별로 배부 시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도내 방역요원을 331개 일반 시험장에 4명 씩, 26개 별도시험장에 2명 씩 총 1376명을 배치한다. 

 

한편 올해 도내 수험생 14만 6623명이 응시한다. 재학생 9만 5374명, 졸업생 4만 6148명, 검정고시 지원자 5101명이다.

 

고사장은 총 357곳으로, 일반시험장 331곳 별도시험장 26곳 병원시험장 2곳이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즉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결과 확인 후 관할 시도교육청에 곧바로 신고해 별도시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각 지자체 소방·보건소와 업무를 연계, 시험지구 상황실과 연락 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날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세부사항을 안내했다. 

 

경찰은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에 경찰관, 협력단체 등을 배치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시험장 도착이 늦는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경찰에 연락하면 수송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정해림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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