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16강 ‘필승 제물’ 가나와 28일 격돌

2022.11.27 14:15:54 1면

벤투호, 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 H조 2차전서 가나와 맞대결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 분수령…황희찬, 윤종규 훈련 복귀 호재
김민재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김민재 대체자로 권경원 유력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나와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벤투호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 최소 승점 5점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던 ‘황소’ 황희찬이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나서며 가나전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희찬은 ‘캡틴’ 손흥민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이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황희찬과 같은 이유로 그동안 훈련에 불참했던 오른쪽 풀백 윤종규도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회복을 알렸다.

 

반면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심 김민재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밝은 김민재는 우루과이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지만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김민재가 가나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벤투호에는 큰 위기다.

 

김민재는 견고한 수비력과 높은 제공력, 빠른 발,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벤투호의 핵심 전력이다.

 

김민재가 가나전에 나서지 못할 경우 벤투 감독의 선택지는 권경원과 조유민 둘 뿐이다. 이 중 권경원이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대체 자원이다. 권경원이 조유민보다는 벤투호에서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물론 벤투호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완전체’로서 가나전에 나서는 것이지만 플랜B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중원에서는 나상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나상호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경기장을 누비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동안 벤투호에 꾸준히 선발된 나상호는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로 꼽혔다.

 

나상호는 자신이 벤투호에 계속해서 뽑힌 이유를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다. 빠른 발을 통해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나상호와 더불어 후반에 교체투입되며 태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강인 역시 가나전에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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