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린다...유통업계 연말 함박웃음

2022.12.04 15:23:04 5면

편의점 치킨·맥주 판매량 급증...CU 맥주 매출 150% 이상 올라
손흥민 선수 모델인 메가커피 인증샷 이벤트도 인기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적 같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가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치킨, 맥주 등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11월 18일)과 비교한 결과, 맥주 155.2%,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로 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포르투갈전이 있던 2일 매출이 월드컵 개최 전 11월 18일 대비 치킨, 스낵, 마른안주 등이 각각 70%, 45%, 50% 올랐고 맥주, 냉장 및 냉동 간편식 역시 70%, 60% 뛰었다. 이마트24는 2일 하루 전체 매출에서 주류가 20~80%, 먹거리가 30~90% 증가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일대의 편의점들 매출이 대폭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광고 모델로 밀고 있는 브랜드도 월드컵 덕을 보고 있다.

 

메가커피는 전속 모델인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AR소니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페 이용자들은 AR손흥민을 활용해 손흥민 선수의 시그니처 자세인 '찰칵 세리머니' 모습을 똑같이 따라 하며 인증샷을 찍거나 손흥민 선수가 자신을 찍는 듯한 모습, 클로즈업을 통해 마주 보며 응원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개인 SNS에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16강 진출의 최고 조력자로 꼽히는 가나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가나 초콜릿 매출이 주말 사이 32.7%(편의점 CU기준) 깜짝 상승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밤 시간대 월드컵을 관람하며 야식을 즐기는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번 16강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월드컵 최강팀인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으며 단 11%의 확률을 뚫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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