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유정복 시장 임기 내 종료 두고 인천시 내부에서 벌어진 촌극

2022.12.06 16:31:28 인천 1면

유권홍 시정혁신관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종료 현실적으로 불가”...인천시 “공식 입장 아냐”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두고 인천시 내부에서 촌극이 벌어졌다.

 

6일 유권홍 시정혁신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한다는 결정은 임기 내에 가능하겠지만 완전 종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정혁신관은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는 시정혁신담당관실의 수장이다. 그러한 위치에 있는 유 혁신관이 공식적으로 한 발언에 대해 인천시는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지자체 간 갈등 사그라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내부 의견도 모이지 않는 꼴이다.

 

시는 당초 확보했던 영흥 자체매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4자(인천·서울·경기·환경부) 협의체 재가동을 통한 대체매립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가 주장하던 종료 기한인 2025년을 불가능하다고 보고 ‘유정복 시장 임기 내 종료’로 시는 기조를 바꿨다.

 

지난 11월 30일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쓰이는 특별회계의 존속기간이 유 시장의 남은 임기인 3년 6개월 만큼 연장됐다.

 

시는 여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3년 6개월 안에 소각장, 대체매립지 확보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물밑 작업을 있다고만 하고 추진 현황, 구체적인 로드맵 등은 나온 게 없다.

 

시 관계자는 “유 시정혁신관의 발언은 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4자 협의체 회의는 최근 서울 이태원 사고가 발생해 미뤄졌다. 다만 유 시장 임기 안 종료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