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A50BL 사업계획 취소…부동산 시장 침체 고위험 조짐

2022.12.08 17:35:28 인천 1면

㈜명일건설 사업계획 승인 취소 신청…PF 통한 기대수익 감소 영향
주택산업연구원 “분양가 오르고 미분양 늘 것 정부 대책 필요”

영종하늘도시 A50BL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취소됐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건설사가 입찰받은 택지까지 반납하는 경우까지 이르렀다.

 

8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A50BL에 대한 사업계획을 취소했다. 사업자인 ㈜명일건설이 사업계획 취소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LH 인천본부는 현재까지 사업계획이 취소된 주택건설 사업은 영종 A50BL 1개 뿐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 확산 조짐이 심상찮다.

 

영종 A50BL는 연면적 4만 8101㎡에 지하 1층~지상 최고 37층, 3개동 296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었다. 공급금액은 362억 원이다.

 

LH가 해당 택지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을 때 255개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입찰 경쟁을 통과한 명일건설이 이를 취소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한 기대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분양가격 전망치는 90.8으로 전월 대비 4.5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가 늘면서 상승한 것이 아닌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 전망은 135.8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양물량은 지난달보다 2.6p 하락한 68.2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PF 자금 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빨라지고 있어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