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플세트 경기 전체 27% 육박

2022.12.14 17:01:56 11면

7개 구단 평준화, 전력 완성도 낮아 접전 경기 늘어난 듯
현대건설 4번의 5세트 경기서 모두 승리, 단독 선두 질주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5세트 접전을 펼친 경기가 전체의 ¼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까지 치른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5경기 중 5세트 접전을 펼친 경기가 모두 12경기로 전체 경기 수의 26.7%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대전 KGC인삼공사가 각각 5번의 5세트 경기를 치렀고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가 각각 4번, 인천 흥국생명이 3번, 화성 IBK기업은행이 2번,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한 차례 5세트 경기를 치렀다.

 

이중 개막 후 12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4번의 5세트 혈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끈끈한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11일 인삼공사와 방문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같은 달 30일 인삼공사와 홈 경기, 이달 4일 도로공사, 8일 GS칼텍스와 방문경기에서도 각각 3-2 신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를 치르며 지난 시즌 이맘 때와 다르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에 이어 흥국생명이 2승 1패, 도로공사와 인삼공사가 각각 2승 3패, 기업은행이 1승 1패, GS칼텍스가 1승 3패, 페퍼저축은행이 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5세트 승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5세트 접전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2점을 얻고, 지는 팀도 승점 1점을 가져간다.

 

5세트 경기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여자부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 5세트 12경기 중 5경기만이 한 세트씩 치열하게 주고받는 난타전이었을 뿐, 나머지 7경기는 세트 점수 3-0으로 끝날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팀 전력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팀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평가다.

 

홈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서서 개막 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풀세트 경기를 줄여야만 한다.

 

더욱이 내년 4월까지 진행될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한다면 선수들의 체력관리을 위해서러도 5세트 경기는 피해야만 한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도 봄 배구를 향한 승점 관리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세트 경기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숙제로 남게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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