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부문별 현황. (사진=고용노동부 제공)](/data/photos/yhnews/202212/AKR20221224016800530_01_i.jpg)
한국노총이 2년 연속 '제1노총' 자리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전체 노조 조합원 수는 293만 3000명으로 전년(280만 5000명)보다 4.6%(12만 8000명) 증가했다.
노조 조직률은 14.2%로 전년과 같다. 노조를 조직할 수 있는 근로자 수도 늘었기 때문이다.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노조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정무·군인·경찰 등)과 교원(교장·교감 등)을 제외한 수치다.
293만 3000명을 상급 단체별로 살펴보면 한국노총 123만 8000명(42.2%), 민주노총 121만 3000명(41.3%), 미가맹(상급단체 없음) 노조 47만 7000명(16.3%) 등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2018∼2019년 민주노총에 '제1노총' 지위를 내줬지만 2020년 되찾았고, 2년 연속 유지했다. 노동계는 양대 노총 중 조합원 규모가 더 큰 곳을 제1노총으로 불러 대표성을 부여한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 177만 1000명(60.4%), 기업별노조 소속 116만 2000명(39.6%)이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민간부문 11.2%, 공공부문 70.0%, 공무원부문 75.3%, 교원부문 18.8%이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6.3%, 100∼299명 10.4%, 30∼99명 1.6%, 30명 미만 0.2%로 나타났다.
이정한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대규모·공공부문은 높은 조직률을 보이지만, 보호가 더 절실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조직률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노조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