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강화고속도로’ 풍무 IC 놓고 한국도로공사‧계양구 대립

2022.12.27 16:31:05 14면

계양구 “원안 그대로 안 하면 주민 불편 가중”
한국도로공사 “아직 실시설계 단계라 확정 안 돼”

 

인천 계양~강화고속도로 사업 노선도에서 풍무나들목(IC)를 두고 한국도로공사와 계양구가 대립하고 있다.

 

27일 계양구는 당초 2021년 6월 타당성평가 노선엔 풍무IC를 통해 장제로에서 계양·강화 방면 양방향 진출입로가 포함돼 있었으나 2022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노선엔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계양동, 검단신도시, 풍무동 주민 약 33만 명이 고촌JCT까지 약 6㎞를 우회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6월 타당성평가 노선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선이 다른 노선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계양구 말대로 6㎞까지 우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12월 고촌TG와 풍무IC를 통합했다. 김포시가 접촉도로를 늘려달라고 요청해 노선을 일부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선안대로라고 하면 고촌TG와 풍무IC가 통합설치된 곳에서 우회를 하면 되고, 이 경우 2㎞ 정도만 우회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실시설계 단계라서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양구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계양구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원안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정도의 차이일뿐 우회하는 것은 맞다는게 계양구의 주장이다.

 

계양구는 풍무IC에 장제로와 연결된 양방향 진출입로가 없으면 더 이상 풍무IC의 기능이 사라진다고 보고 있다. 고속도로 성격상 한번 건설될 경우 다시 노선을 바꾸기 힘들다는 이유도 크다.

 

이에 국회 방문을 통해 풍무IC 복원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장제로에서 강화 양방향으로 직결되는 당초 풍무IC 노선을 없애고 고촌TG까지 우회해 요금소를 2차례나 통과해야 하는 노선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고속도로 인접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당초 풍무IC 노선안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실시설계 단계며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며 “우회해야 하는 거리가 6㎞라는 계양구의 주장은 틀렸다. 2㎞정도만 우회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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