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1305593456_75e297.jpg)
북한 무인기가 침범한 것에 놀란 군이 새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대응전력이 출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시경부터 레이더에 물체가 식별된 것을 보고 대응전력을 출동시켰다.
합참이 출동시킨 대응전력은 F-15K, KF-16 등 전투기와 KA-1 경공격기, 아파치 및 코브라 공격헬기 등으로 전날 상황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경고방송과 사격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인천시는 이날 오후 3시께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화군은 삼산면 등 스피커를 이용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두 차례 했다. 이는 강화군이 아군 항공기를 무인기로 오인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와 유사한 절차로 작전했고 그에 따라 조종사가 가서 육안으로 확인해 (새 떼라고) 평가했다”며 “무인기가 아니어서 사격은 안 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정찰비행을 벌였다. 이중 한 대는 경기도 파주 민가를 넘어 서울 북부 상공까지 1시간 가량 비행한 뒤 북측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