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보고 놀란 가슴 새떼 보고 놀랐다

2022.12.27 17:46:12 인천 1면

합참 “석모도 비행물체는 무인기 아닌 새떼”

 

북한 무인기가 침범한 것에 놀란 군이 새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대응전력이 출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시경부터 레이더에 물체가 식별된 것을 보고 대응전력을 출동시켰다.

 

합참이 출동시킨 대응전력은 F-15K, KF-16 등 전투기와 KA-1 경공격기, 아파치 및 코브라 공격헬기 등으로 전날 상황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경고방송과 사격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인천시는 이날 오후 3시께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화군은 삼산면 등 스피커를 이용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두 차례 했다. 이는 강화군이 아군 항공기를 무인기로 오인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와 유사한 절차로 작전했고 그에 따라 조종사가 가서 육안으로 확인해 (새 떼라고) 평가했다”며 “무인기가 아니어서 사격은 안 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정찰비행을 벌였다. 이중 한 대는 경기도 파주 민가를 넘어 서울 북부 상공까지 1시간 가량 비행한 뒤 북측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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