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항공기 견인 차량에 50대 노동자 깔려 숨져

2022.12.27 18:29:09

인천국제공항에서 50대 노동자가 항공기 견인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50대 A씨가 견인 차량에 깔렸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한국공항(KAS) 소속으로 여객기를 견인하던 차량에 타고 있다가 하차한 뒤 방향 유도 중 앞바퀴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고용청은 한국공항의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함께 작업한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4월 26일에도 한국공항 소속 30대 노동자가 견인 차량을 점검하던 중 차체와 바퀴 사이에 몸이 끼어 숨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고용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속 노동자가 5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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