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상플랫폼 준공 후 인천관광공사에 운영 맡긴다

2022.12.28 15:51:27 인천 1면

27일 민간사업자 무영에 사업협약 해지 통보
무영 가처분 신청 들어올 시 법적 대응 이어갈 듯
시 “반도건설 별도 협의해 공사 재개 이끌 것…준공 후 관공에 위수탁 또는 출자”

 

인천시가 상상플랫폼 준공 후 인천관광공사에 출자 또는 위탁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상상플랫폼의 민간사업자와 협약 해제에 따른 법적 대응을 이어가면서, 반도건설의 공사재개를 유도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시는 지난 27일 청문절차를 거쳐 상상플랫폼의 민간사업자 무영컨소시엄에게 ‘사업협약 해제·해지 및 낙찰자 선정 취소’를 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내항 8부두 내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전체 연면적 중 30%는 시에서 직접 시행하고, 나머지 70%는 지난 2020년 7월 민간사업자로 무영을 선정해 대부사업으로 진행했다.

 

시가 맡은 부분은 지난 6월 공사가 끝났지만, 민간 부분은 무영과 건설사 반도건설의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올해 3월부터 공정률 82%에 멈춰있다.

 

무영은 공사비 227억 원 중 20억 원을 제외한 207억 원을 반도건설에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상플랫폼에는 반도건설의 유치권이 걸려있다.

 

시는 무영이 취소 통지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적 다툼으로 번져도 반도건설과 별도의 협상을 통해 공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7월 건물이 준공되면 감정평가를 통해 대금 정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상상플랫폼을 운영할 자리에는 인천관광공사가 들어간다. 운영에 대한 위수탁을 맡기거나 아예 출자를 진행해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반도건설도 우발채무 해소를 원하고 있다. 유치권을 유지하더라도 공사를 진행해 준공을 해야 공사비를 받을 수 있다”며 “상상플랫폼의 성격상 운영은 인천관광공사에서 맡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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