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서 비례 현직 의원 누가 인천에 자리 잡을까

2022.12.28 17:11:12 15면

이동주 의원, 인천대학교 다니며 학생운동 펼쳐…인천 부평서 자영업 등 연고 깊어
배진교 의원, 남동구청장 역임 등 남동구 출마 유력

 

오는 2024년 총선이 1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어떤 인물이 인천 지역구에 출마를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 중 이동주(민주) 의원과 배진교(정의당) 의원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보통 재선에 도전할 때 자신의 지역 연고나 과거 활동하던 곳을 고려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다음 인천 연수을에서 재선을 도전했다. 그는 부산 출신이지만 오랜 기간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이어와 인천과 인연이 깊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해 재선에 실패했지만, 올해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등 지역구 중심의 활동을 펼치고 있어 다음 총선에서도 연수을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같은 이유로 비례대표 출신의 이동주 의원도 오는 2024년 총선에서 부평구를 지역구로 고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주 의원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소상공정책 전문가다. 서울 출생이지만 인천대학교 법학과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했고, 대형마트 규제를 위한 인천상인대책협의회 조직 등에도 역할을 하는 등 인천에 애정이 깊다. 현재 살고 있는 곳도 부평구 산곡동이다.

 

다만 부평갑·을에는 각각 초선인 이성만 의원과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이동주 의원이 지역구를 논하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선거구가 늘어나는 인천 서구 등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나온다.

 

이 의원은 “부평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와 애정이 있지만, 당내 공천을 비롯한 여러 상황 변수가 있어 지역구를 얘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진교 의원도 남동구에서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는 2004년 총선에서 남동을로 나왔다가 낙선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남동구청장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다. 2006년 재보궐, 2008년 총선에서도 모두 남동을로 출마했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남동구청장에 당선된 경력이 있고,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에는 남동구에 사무실을 차렸다.

 

다만 남동갑·을 중 지역구 선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배진교 의원은 “양당이 독점하는 소선거구제를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선거법 변경에 따라 출마 방식이 바뀔 수 있다”면서도 “남동구에서 구청장을 역임했던 만큼 남동갑·을 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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