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어깨 무겁다…체육의 안정적인 운영 위해 힘쓸 것"

2023.01.01 10:01:08 15면

이 회장, 민선 1기 회장에 이어 2기 회장 당선…재선 성공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도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
"회장선거 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독대…폐교를 활용해 대안학교 운영 하는 것 긍정적"

 

“연임의 기쁨이 크지만 경기도 체육의 수장이라는 중책을 연이어 맡겨주신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재출마 하며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경기도 체육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 달 28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회장실에서 진행된 신년인터뷰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화된 주요 공약사항들을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사무처 담당 부서와 체육회 중장기 비전을 공유해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도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선 1기 도체육회의 여러 사업들이 경기도로 이관되는 일이 있었다”고 입을 뗀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의 큰 아픔이고 체육인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체육인들이 단합할 수 있었고, 체육인들의 지지를 다시한번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선 2기 출발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타 기관에 이관된 사업을 전부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 체육회 예산을 증액시켜줘 위안이 됐다는 이 회장은 “도의회 여야 의원들에게 추경 그 이상으로 예산을 확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도체육회가 지난 3년 동안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는 것 같은 느낌이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 2기가 출범하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약 사항도 빠르게 진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직장운동부가 GH와의 계약이 끝난 뒤 도체육회보다는 경기도청으로 들어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회장은 “직장운동부는 전문운동부이기 때문에 도체육회에서 직장운동부를 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도청 소속이라는 것이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도체육회는 전문 인력과 관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시합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임기 내 꼭 수행하고자 하는 공약으로 경기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정책공약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경기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는 2023년 새해가 밝는 대로 경기도와 협력해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도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독대를 했다. 도체육회 북부사무소와 함께 대안학교 제안을 드렸고, 폐교를 활용해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흔쾌히 받아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안학교를 운영하면서 수요가 많아지면 동계종목 위주의 고등학교 설립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도체육회 북부사무소 개소에 대해 이 회장은 “북부사무소에는 직원 6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도의회에서도 북부사무소 개소는 이미 합의된 내용이기 때문에 예산 확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선거기간 내내 지방세 0.7%, 약 1000억 원의 예산 확보를 강조한 이 회장은 “관선에서 민선으로 전환된 후 가장 큰 화두는 ‘안정적인 지방체육회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 지방세 0.2%에 해당하는 지원금으로는 회원단체 및 시·군체육회의 실질적인 운영 지원과 체육사업 및 정책 추진에 있어 질적, 양적 향상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1000억원은 경기도민들에게는 크지 않은 금액이다. 경기도가 체육 웅도로서의 역할을 하기위해선 선수들에게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1000억 원 예산 확보는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그는 “도의원들에게 설명했었다. 예산 확보는 설명하기 나름이다”라면서 “도의회를 설득시킬 수 있고 반드시 10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경기체육 가족 여러분의 스포츠에 대한 헌신과 열정 덕분에 저를 비롯해 경기도민이 커다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슴에 안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경기체육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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