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 새해 들어도 체감경기 여전히 ‘부정적’

2023.01.04 15:45:00 15면

원자재 수급 불안·고환율·고금리 탓

 

새해 들어서도 인천 제조업체들의 분위기가 여전히 냉랭하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환율·금리 요인 탓이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3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BSI는 60로 집계됐다.

 

BSI는 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응답업체 70% 이상은 2022년 매출·영업실적이 연초 목표 대비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 업종이 129로 조사돼 이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부품 업종도 118으로 조사되면서 호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T‧가전 59, 기계 58, 식음료 73, 기타 41 업종은 기준치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에 이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봤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69, 영업이익 57, 설비투자 81, 공급망 안정성 67, 사업장·공장 가동 70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 같다’고 응답한 기업이 70.5%를 차지했다. ‘크게 미달‘ 25.2%, ‘소폭 미달’ 45.3%으로 나타났다.

 

‘연간목표 달성’은 15.8%, ‘소폭 초과달성’은 12.2%, ‘크게 초과달성’은 1.4% 순으로 조사됐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이 3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내수시장 경기’ 30.7%, ‘수출시장 경기’ 15.3%, ‘고금리 상황’ 12.7%, ‘고환율 상황’ 6.3%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금리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경영자금 지원와 신규 판로개척 확대 등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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