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어떤 모략·날조 해도 민생위기 극복 전념”

2023.01.11 10:58:39 15면

검찰 출석 다음날 민주당 인천시당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
“대통령실, 당권 싸움에서 손떼고 민생·안보에 주력해야”

 

‘성남 FC 후원금’ 논란으로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서 당당히 조사에 임하고 왔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며 “경상수지도 순식간에 적자로 전환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도 쉽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세금을 풀어주면 된다는 것(생각)은 코리아리스크를 키운다”며 “원전만 내세우는 에너지 산업 전략도 반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수출 시장 다변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선도, 조속한 탄소중립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오늘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대안을 수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도 망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슬그머니 공직감찰팀을 신설한다고 한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 감감무소식. 대통령실은 당권 싸움에서 손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에 주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생긴 것만큼 긴급 도안은 국정 현안은 없으며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심각한 안보 실패를 초래하고도 사과도 문책도 대책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에만 미상정된 타위법이 102건, 전체회의 계류 5건, 미상정 고유법 등 계류 중인 법안만 수백 건에 달한다”며 “국회법에 따라 신속히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 위기 등 중대하고 시급한 국가적 현안에 관한 긴급현안질문 실시 여부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아달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피의사실을 공포한 사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중앙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등 성명불상의 수사관과 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죄 고발도 검토하겠다”며 "역대급 매머드 수사팀을 데리고 수사가 아닌 범죄를 일삼는 검찰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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