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스카이72 골프장 17일 강제집행 예고

2023.01.15 13:40:11 14면

 

법원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안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장의 강제집행을 예고했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오는 17일 스카이72에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9일까지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반환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하고 비용은 스카이72측에 부담하겠다고 예고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스카이72 내 임차인들은 최근 강제집행 단행 시 사고 방지와 시설물 등 재산보호를 위해 스카이72 주변에 군 울타리 경계에 사용하는 윤형철조망을 설치했다.

 

임차인들은 또 세입자로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때문에 법원의 강제집행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스카이72는 2002년 공사와 제5활주로 예정부지에 대한 실시 협약을 맺고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건립한 뒤 운영했다. 당시 계약 만료기간은 ‘인천공항이 제5활주로 건설되는 2020년 12월31일까지’였다.

 

계약기간은 종료됐는데 제5활주로 착공은 연기됐다. 스카이72는 협의의무를 공사가 이행하지 않아 아직 토지사용 기간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공사가 맞서면서 소송전이 시작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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