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앞에서 강제집행을 시도하려는 인천지법 집행관실 관계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임차인 측의 용역업체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103/art_16739188681676_a863d3.jpg)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내 스카이72 골프장 일대에서 법원의 강제집행을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경찰청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 등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회원 8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법원 집행관실의 강제집행을 저지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집행관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운동본부 회원 1500여 명은 스카이72 골프장의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스카이72 골프장의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집행관실 직원들은 스카이72 골프장 내 바다코스(54홀) 입구에서 내부 진입을 시도했고, 골프장 안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은 용역업체 직원 500명을 고용해 맞섰다. 소화기가 뿌려지고 욕설이 오갔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좌파 정권 입찰비리 수사 촉구', '공동점유자 불법 집행 시도 즉각 중지' 등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었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