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전력수급계획 포함 안 된 ‘영흥화력 폐지’ 인천시 자구안 만든다

2023.01.18 17:12:50 인천 1면

‘영흥화력발전소 폐쇄추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연구용역’착수보고회
영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원정책·지역산업 전환모델 등 연구

 

인천시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영흥석탄화력 발전소 1·2호기의 자구안을 만든다.

 

시는 18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영흥화력발전소 폐쇄추진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으로 에너지교육센터가 수행한다.

 

용역에선 영흥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피해대상과 영향을 분석하고 지원정책과 지역산업 전환모델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논리도 보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의 2030년 조기폐쇄를 민선8기 공약으로 선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달 발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엔 조기폐쇄가 포함되지 않았다.

 

영흥화력발전소는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흥화력 공급 전력 중 인천이 쓰는 전력은 30%뿐이다.

 

화력발전기의 수명은 통상 30년이다. 영흥화력 1·2호기 2034년, 3·4호기 2039년, 5·6호기 2044년 폐쇄 예정이다.

 

영흥화력 1·2호기의 경우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34년 LNG 전환이 확정돼 있다. 시는 2034년을 2030년으로 앞당기고 싶어한다.

 

‘제3차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따라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030년 30.1%, 2040년 80.1%로 감축하기 위해서다.

2018년 기준 인천 온실가스 배출 59%는 발전부문에서 배출하고 있다. 이중 약 75%를 석탄화력발전에서 배출하고 있다. 영흥화력 조기폐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셈이다.

 

김인수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용역에서 인천만이 아닌 수도권까지 영흥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요구할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따른 시대적 변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