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 후 1위를 사수하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리그 2위 창원 LG를 상대로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인삼공사는 오는 2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방문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 LG(20승 13패)는 4연승을 달리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패배해 인삼공사(23승 10패)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LG는 10개 구단 중 현대모비스(40.9개)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40.3개)를 잡아내고 있었고 스틸 부문에서 7.3개로 고양 캐롯(7.5개)에 이어 많은 스틸을 기록하고 있었다.
높이와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LG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서울 삼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장신 슈터’ 임동섭을 데려오며 약점이었던 3점슛 득점 보완을 꽤했으나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임동섭은 이날 20분49초를 소화하며 단 한개의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작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양준석이 최근 부상을 떨쳐내고 팀에 합류했으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긴 시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장점인 ‘패스 센스’도 모습을 감췄다.
반면 인삼공사는 지난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방문경기에서 65-85, 20점 차로 대패했지만 다음날 10연패에 빠져있던 서울 삼성을 91-66으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새로운 해결사로 부상한 박지훈의 활약이 빛났다.
2쿼터 초반 변준형과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박지훈은 오세근, 오마리 스펄맨과의 패스플레이로 그들의 득점을 도왔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김상식 감독의 모션 오펜스가 더욱 효과적으로 실행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날 박지훈은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앞장섰다.
불과 몇 경기 만에 해결사에서 공격을 이끄는 지휘관이 된 박지훈의 활약이 LG전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2연패에 빠진 수원 kt는 오는 25일 현대모비스, 27일 캐롯, 29일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