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말 가지가지…李 가로막는 건 다름 아닌 본인이 지은 죄”

2023.01.29 13:55:04 4면

與 “온가족 사법 리스크…모든 것 정쟁으로 끌고 갈 심산”
金·安, 與 당권주자도 李 비판 가세…“민주화 투사인양 호도”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를 두고 ‘정적제거용 조작수사’로 규정하자 “정말 가지가지 하신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만약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 대표는 당장 검사실을 뛰쳐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라도 발간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차라리 더 이상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하라”며 “지금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검찰도, 국민의힘도 아닌 ‘본인이 지은 죄’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를 향해 “공천권을 쥔 대표에게 눈도장 한 번 찍어보려 ‘혼날 각오를 하고 나왔다’는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대표·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의연하게 대응하면 될 일”이라며 “온 가족이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는데 이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을 다 정쟁으로 끌고 갈 심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은 끝없는 내홍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야당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국회가 또 제 역할을 못 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관련해 “어떤 권력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대행진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하더라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안 의원은 “마치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마냥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사인양 호도하고 있다.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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