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고발당한 김의겸…“두손 들어 환영”

2023.01.29 15:07:25 4면

김의겸 “김건희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대통령실 “거짓 브리핑 강력한 유감…책임져야할 것”
대통령실, ‘허위사실 유포’ 경찰 고발 방안 검토 중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한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한 것에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저 김의겸을 고발한다고 한다. 제가 조작한 주가 조작 의혹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건희 여사가 손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며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반겼다.

 

김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은 경찰에 저를 고발하겠다고 한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실거린다.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권고 드린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으시라”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 대변인을 이번 주 초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에서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의 주장에 즉시 언론 공지를 내고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을 겨냥해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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