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5분 발언]이순학 인천시의원 “유정복 시장, 수도권매립지 구체적 종료 시기·방법 발표해야”

2023.01.31 14:06:40 14면

31일 인천시의회 제284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이같이 밝혀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은 31일 제284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정복 시장은 ‘수도권매립지를 해결할 실마리’를 조속히 공개하고, 구체적인 종료 시기와 방법을 발표해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구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를 받으며 지내왔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다시는 고향 땅을 밟을 수 없는 실향민이 됐다”며 “민선8기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서구 주민은 30년간 받아온 환경오염의 고통이 지속되고 매립지 주변 지역 쇠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시장의 4자 합의도 비판했다.

 

그는 “유 시장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환경부 장관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당초 2016년 말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당시 약속한 수도권매립지공사 운영권 이관과 대체매립지 조성 등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결국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연장에 따른 어떤 실리도 확보하지 못한 채 쓰레기만 계속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이 파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며 조속한 4자 합의 추진과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있다면 왜 아직도 아무런 발표나 정책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인가. 대체매립지 조성을 지금 당장 시작해도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며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가벼운 말장난으로 시민들을 호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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