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이 2023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청은 1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서명철, 김동수, 허준, 이영훈이 팀을 이뤄 대전도시공사를 41-34, 7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광주시청은 올해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
8강에서 화성시청을 45-34로 제압한 광주시청은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5-27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대전도시공사를 만난 광주시청은 1릴레이에서 허준이 권영호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앞섰지만 2릴레이에서 서명철이 하태규에게 6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3릴레이에서 김동수가 곽준혁에게 9-10으로 역전을 허용한 광주시청은 4릴레이에서 이영훈이 권영호를 맞아 14-13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5릴레이에서 허준이 곽준혁을 상대로 19-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6릴레이에서 김동수가 하태규를 맞아 22-17로 리드를 이어간 광주시청은 7릴레이와 8릴레이에서 서명철과 김동수가 곽준혁과 권영호를 상대로 24-18, 31-24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허준이 하태규와 10점씩을 주고받으며 41-34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정재승, 성현모, 하한솔, 정한길이 팀을 이룬 성남시청이 대전광역시청에 45-42로 신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성남시청은 8강에서 동의대를 45-35로 꺾은 뒤 4강에서 호남대를 45-39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7릴레이까지 35-23, 13점 차로 크게 앞서던 성남시청은 8릴레이에서 성현모가 홍동열을 맞아 5점을 따내는 동안 13점을 내주며 40-36,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9릴레이에서 하한솔이 박상원을 맞아 45-42로 경기를 마무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부 플러레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인천 중구청이 한국체대에 39-45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전날 열린 개인전에서는 남자 플러레 김동수(광주시청)와 여자 사브르 김지영(안산시청)이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사브르 하한솔(성남시청), 여자 플러레 홍세나(안산시청), 여자 사브르 지영경(인천 중구청)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