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대회 주최사인 경기신문은 2일 경기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마라토너 이봉주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마라토너 이봉주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위촉식은 김대훈 대표의 인사말과 이봉주의 홍보대사 임명 소감에 이어 위촉장 수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봉주는 손기정, 서윤복, 김재룡, 황영조에 이어 대한민국 마라톤의 계보를 이은 선수로 1996년 아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마라톤을 빛냈다.
또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1분04초로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와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7분44초와 2시간07분20초로 잇따라 풀코스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3차례 한국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1992년 하프마라톤 기록은 3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고 2000년 기록한 남자 마라톤 풀 코스 한국기록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이봉주가 가지고 있다.
이날 김대훈 대표는 인사말에서 “마라톤의 영웅인 이봉주 선생님을 경기신문이 주최하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렇게 한 걸음에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이봉주 선생님의 건강과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봉주 홍보대사는 “이렇게 홍보대사로 위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2007년에 열린 제1회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가 국내 엘리트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는데 그때 대회 참가를 발판 삼아서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역전우승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마라톤을 잘 뛰려면 하프 마라톤을 잘 뛰어야 한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마라토너들이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저도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주는 대회가 열리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참가자들과 만나 소통하며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