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여유 즐기는 ‘마티네콘서트’…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 토요콘서트

2023.02.06 09:55:45 10면

11시 콘서트, 배우 강석우가 해설자로 나서
토요콘서트 새 선장에 지휘자 이병욱·홍석원

 

예술의전당은 오는 9일과 11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와 신세계와 함께하는 토요콘서트(이하 토요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두 공연 모두 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만난다. 11시 콘서트는 배우 강석우가 해설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세계로 안내하고, 토요콘서트는 지휘자 이병욱과 홍석원이 번갈아가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올해로 20년 차를 맞이하는 11시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작된 마티네 콘서트로, 정통 클래식 연주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여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평소 ‘클래식 전도사’로 불리는 배우 강석우가 새롭게 콘서트 가이드를 맡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월 11시 콘서트는 지휘자 여자경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안정적인 연주가 더해져, 새로운 작품과 새로운 연주자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의 1악장으로 상쾌하게 시작된다. 이어 에스메 콰르텟의 멤버인 비올리스트 김지원이 솔로주자로 나서 연주하는 마르티누의 비올라 랩소디 협주곡이 한국 초연된다.

 

2부에서는 2022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젊은 첼리스트 김덕용이 연주하는 랄로의 첼로 협주곡 또한 기대를 모은다. 11시 콘서트의 마지막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토요콘서트는 평일 오전 개최되는 11시 콘서트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처음 개최됐다. 11시 콘서트와 달리 지휘자가 직접 전하는 해설과 전곡 연주로 일반적인 마티네 콘서트보다 깊이를 더했다.

 

올해 토요콘서트는 지휘자 이병욱과 홍석원이 번갈아 가며 공연을 이끌며 새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병욱과 홍석원 두 사람은 각각 인천시향과 광주시향의 상임 지휘자로서 각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 토요콘서트는 올해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공연으로 ‘겨울의 환상’이라는 테마로 세 곡의 걸작을 선보인다. 연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핀란드 출신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추운 북구의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들인 ‘슬픈 왈츠’와 ‘교향곡 제1번’으로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피아니스트 이진상(한예종 피아노과 교수)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로 꾸며진다. 이 작품은 슈만이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곡 전반에 걸쳐 그의 아내였던 클라라를 향한 열렬한 사랑이 담겨있으며, 실제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이 초연했다.

 

올해 토요콘서트는 6, 7, 8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 개최된다.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들(4.15), 오페라 하이라이트(11.18), 발레작품(12.16) 등 다양한 테마의 공연들이 청중을 기다리고 있다.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의 입장권은 3만 원, 1만 5천원으로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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