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더 빨라진다

2023.02.08 15:59:42 11면

경기시간 3시간 5분 이내 종료 목표
마운드 방문 시간 30초→25초 단축
타자 타석 이탈 방지 엄격하게 적용

 

‘더 빠르고 재미있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시즌 경기시간 단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KBO는 지난 시즌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스피드업 규정 강화 등으로 2023시즌 정규리그 720경기에서 평균 소요시간(9이닝 기준)을 3시간 11분으로 2021년 3시간 14분에서 3분 앞당겼다.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로 경기당 볼넷도 2021년 8.38개에서 6.90개로 감소했다.


KBO는 2023 시즌 더 빠른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한다.


먼저 30초로 제한했던 경기 중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엄격히 적용해 ‘25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심판이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또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주심은 첫 번째 경고, 두 번째부터는 벌금 20만원을 부과하고 볼로 판정한다’ 는 규정도 올해 퓨처스리그에 한해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한다’로 변경해 시범 운영한 뒤 2024시즌 KBO리그로 확대 적용을 검토키로 했다.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에 두고 위반시 벌금 20만원을 부과하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도 올 시즌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심판은 부득이하게 이탈이 허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타자의 이탈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규정 준수를 이끌 예정이다.


KBO는 심판이 적극적으로 스피드업을 강조하며 경기를 운영토록 하기 위해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실시키로 해 ‘엄격한 스피드업 규정 적용’, ‘적극적인 스피드업 독려’, ‘매끄러운 진행으로 신속한 경기 기여’ 항목 등이 심판 평가에 추가된다.


이와 함께 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를 금지하고,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의 심판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사적인 접촉도 금지한다.


이 사항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스피드업 강화로 KBO는 2023시즌 정규시즌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5분 이내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스피드업이 가능한 규정 신설 등을 연구하고 적용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KBO는 더 많은 리그 관계자들이 스피드업에 관심을 기울 수 있도록 매월 스피드업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구단별 경기 시간 순위를 집계해 미흡 구단에 통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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